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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녹다운수출(현지조립생산or 수출): Knock Down Export-CKD, SKD, DKD

당신이 매일 하는 일이 부품이나 완제품등의 수출과 관계된 일이라면,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한순간입니다.

부끄럽게도 저 역시 어느정도 짬밥이 쌓이기 전까지 한번도 이런식의 수출이 존재하는지 몰랐습니다.

수출이란 그냥 물건을 외국으로 보내는 그저 그런 단순한 활동의 일부로만 생각한 것이지요.

이래서 단순한 일만하면 머리가 굳어지나 봅니다. ㅜㅜ.

 

 

 

자동차나 아주 부피가 큰 기계등을 수출할려고 합니다.

어떻게 진행될까요?

 

 

 

 

방법 1. 그냥 완성된 자동차나 제품을 수출한다

방법 2. 각각의 부품들이 어셈블리된 상태로 여러개로 나눠서 수출한다

방법 3. 그냥 자동차나 기계의 부품을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하게 한다

 

수출하는 입장과 수입하는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게 가장 유리할까요?

 

우선 수출을 해야하는 seller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면 물류비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갑니다.

가뜩이나 요새 중국 저가제품들이 치고 올라오는데 물류비가 이렇게 비싸다면 원가는 당연히 올라갈테고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건 당연한 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또라이중 한명인 트럼프, 그가 대통령이 되면서 보호무역과 같은 무역장벽이 생겼는데 수출국에서 다 완성된 자동차만 떡하니 수출하면 좋아할까요?? 바로 NO!하면서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규제를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하나 더! 부품으로 나가는 것보다 완제품으로 수출하면 관세가 아주 많이 부과됩니다. 각 나라마다 적용하는 관세율이 차이가 있긴하지만 완제품으로 나가면 관세율이 무지 하이 합니다.

 

그럼 수입을 해야하는  buyer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자동차나 기계등은 아주 비싸고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들이 많을텐데 그냥 완제품이 들어온다하면 정부에서 좋아할까요?

더 많은 관세을 부과하고 수입 규제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입하는 입장에서도 완제품보다는 현지에서 약간의 가공이나 조립을 거치면 더 많은(?) 마진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립 가공시 현지 노동력을 이용하다보니 정부에서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등등등.

 

 

 

 

 

녹다운 방식의 수출이란?

 

녹다운(knock down)이란 분해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성품이 아닌 부품을 수출하여 현지에서 조립하여 판매하는 방식의 수출을 말합니다.

주로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나 기계등를 수출하는 경우 많이 이용됩니다.

수입국입장에서는 현지에서 조립하다보니 고용이 확대되고 기술의 습득등이 용이하고

수출국입장에서는 완성된 차를 수출할 떄보다 관세가 유리하고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조립을 하다보니 현지에 조립공장등이 있어야합니다. ( 설치비등이 들겠죠)

 

 

 

 

녹다운 수출의 종류  ==>   CKD, SKD and DKD

 

① CKD: 완전한 부품상태로, 개별 부품 상태로수출해서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 으로

C는 COMPLETE의 약자입니다( 위에서 방법 3번)

COMPLETE KNOCK DOWN

완전히, completely 분해해서 보내다 보니 현지에서 조립을 할 수 있는 조립 공장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녹다운 수출의 종류중 가장 관세가 낮습니다. ^^

 

 

② SKD: 반제품으로 수출해서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여기서 S는 SEMI의 약자입니다. (위에서 방법 2번)

SEMI KNOCK DOWM

CKD보다는 덜 분해된 상태로 수출되며 차체등은 조립이 된 상태로 나갑니다.

 

 

DKD: 위의 2가지 종류보다 분해정도가 가장작은데

그냥 현지에서 아주 간단한 조립만 하면 가능한 상태로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D는 DISASSEMBLED의 약자입니다.

DISASSEMBLED KNOCK DOWN

 

 

그런데 일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녹다운방식으로 진행하면 아무래도 일은 훨씬 많아지겠네요.

부품마다 전부 HS CODE가 다르니까 .. 물론 이건 모 관세사사무실에서 다 알아서 잘 해주시지만

선적서류 작성할떄도 그렇고... ^^ 챙겨야 할 것이 무지무지 많이 생기겠네요.. ㅋㅋ

한번에 쑥~ 보내면 돈이 들긴하지만 몸은 편하니..

역시 돈이 많이 들어가야 몸이 편한가봅니다. ^^